말세 비밀의 원리
계시록 13장
본장은 계 12장과 같이 교회가 보호 받을 때 일어나는 환난을 보여주신 것이니, 짐승의 정치가 예비처 밖의 세상 나라를 다스리는 데 그 기간은 마흔 두달이다. 이 때는 어지러운 세상이라는 뜻으로 "바다에서 짐승이 나온다"고 하였고, 일곱 머리, 열 뿔은 붉은 용의 권세를 받고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 "열 뿔에 면류관이 있다"는 것은 대 승리를 봤다는 것이고, "참람된 이름"은 자기 자신을 하나님과 같다 하는 것이며, 표범같이 간교하고, 곰의 발같이 강탈적이며, 사자의 입같이 무자비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다"는 것은 유물적인 정책이 마귀의 앞잡이로 나온다는 것이다. 또한 "그 짐승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땅이 이상히 여겨 짐승을 따르게 되더라"는 것은 인간의 육안으로 볼 때 놀랄만한 속도로 일어난다는 것인데, 상하여 죽게 되었던 이 머리는 일곱째 머리(소련)가 된다. 왜 그런가 하면 계 17:10절에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하는 것을 로마로 본다면 다음 일곱째 머리는 붉은 짐승의 나라(소련⇒러시아)가 된다.
계 17:14절에 만왕의 왕을 대적한다고 하였고, 16절엔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불로 아주 사른다고 하였다. 이것을 보아서 적그리스도 국(國)인 동시에 세상을 망케 하는 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연, 붉은 혁명 당시에는 죽게 되었던 것같이 보였지만 지금은 세계를 흔드는 사실을 부인할 수가 없다. 이와 같이 보여준 것은 붉은 짐승의 정체를 보여주신 것이다. 금일 정말 "누가 능히 이로 더불어 싸우리요"하게 된 사실을 목도하게 된다. 그러나 마흔 두달 이라는 기간밖엔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질 않는다. 이것을 모르는 인간들은 두려워하니, 그 짐승은 교만하여 하나님을 훼방하는 것은 앗수르왕이 하나님을 훼방하다가 하룻밤에 망한 사실과 같은 것이다. ☞ 사 36~37장을 보라!
하나님께서 악한 자들을 벌하시는 방법은 이러하니, 진노의 막대기로 악한 자를 쓰시는 일도 있고 하나님께서 일어 나셔서 악한 자를 없이 하는 일도 있다. 악한 자를 쓰시는 일이 첫번이라면 악한 자를 없이 하는 일은 그 다음에 될 것이다. 말하자면, 알곡과 쭉정이를 가르기 위하여서 악한 자를 쓰신다면 다음은 불로 사르는 심판으로 붉은 세력을 없이 하신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권세를 주시어서 역사하시는 때는 구원의 날이라면, 성도의 권세를 패하게 하시는 날은 진노의 날이다. 이 진노의 날이 옴으로, 성도들로 역사하지 못하게 하시는 것은 세상을 버리시는 일이다. 그리하여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짐승에게 주시었다. 이 때는 증거하던 종들은 들림받아 보좌 앞에 들어가서 왕국부서가 조직되는 때이며 그 남은 교회는 예비처에서 양육을 받게 되고, 그 나머지 인간들은 다 짐승 앞에 절하게 된다. 어린양의 생명책에 녹명된 자만 예비처 안에서 양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이요, 그 밖에는 사로잡은 자는 사로잡힐 것이요 칼로 죽이는 자는 자기도 마땅히 칼에 죽으리니, 성도들의 인내의 믿음을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 즉 참된 신앙을 이 때는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
다음은, 어떻게 돼서 다 짐승 앞에 절하게 되느냐 하는 것을 세밀하게 보여주실 적에 그것은 거짓선지의 미혹으로 다 절하게 되고 표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 "다른 짐승"이라 한 것은 거짓 선지의 정체를 보이심인데, 새끼 양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하니, 종교적 색채를 띠고 말은 마귀의 말을 한다. 권세는 짐승의 권세를 행하면서 이적 기사를 나타낸다.
머리가 상했다 나은 짐승을 신같이 숭배하도록 하게 하기 위하여 미혹하도록 마술을 부리는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미혹을 받지 않아야만 종말의 마지막 재앙을 받지 않고 살아서 새 시대로 영육이 아울러 구원함을 받아 들어갈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미리 예언적인 계시를 보여주시고 이것을 지키라고 한 것이다. "이 예언을 읽고·듣고·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신 것은 일곱 인에서 시대적인 구분을 바로 하고, 일곱 나팔에서 환난의 구분을 바로 하여야 되는 동시에 미혹을 받지 않아야 된다. 오늘의 시대는 미혹을 받기 쉬운 환경이 되어서 임박한 심판을 모른다면 않될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붉은 세력을 하나님께서 높이시는 것은 심판하시기 위하여 진노의 막대기를 드시고 계신 동시에 알곡과 쭉정이를 가르시기 위한 하나님의 모략이다.
만일누가 공산주의는 자본주의에게 먹힘을 당하고 말리라 하여도 성서적이 아니고, 공산주의가 자본주의를 먹고 공산주의 시대가 옴으로 평화가 온다는 것도 성서적이 아니며, 공산주의 자본주의가 평화공존 정책을 써서 세계평화를 누린다고 하는 것도 성서적이 아니다. 이 문제는 하나님의 심판으로만이 평화왕국이 온다는 것이 성서적이다. 붉은 세력은 반드시 망한다는 것이 계 14장부터 19장까지에 뚜렷이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심판 시(時)를 당하여서 붉은 세력의 666표를 받도록 하는 선지는 거짓 선지요, 멸망의 미운 물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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