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 비밀의 원리


계시록 5장

본장은 마땅히 될 일은 누구를 통하여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인가를 보이셨는데 먼저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서 안팎에 가득히 기록한 책을 가지고 계신 모양이 보여졌다. 이것은 인생이 타락한 후로 하나님께서 어떠한 방법으로써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시며 인생의 원수 마귀를 없이할 것인가에 대한 심판의 경륜이 기록된 책이니 즉 여호와의 책이다.

그런데 하늘에서나 땅에서 능히 이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할 이가 없다는 사실을 본 요한은 크게 울었다. 이것은 구원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만일 이 일이 진행되지 못한다면 죄를 진 인생은 아무 소망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에 24 장로 중 하나가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니 이 책과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고 하였다.

우리 인생은 죄와 사망의 종 노릇하던 자리에서 슬피 울어 보았던들 아무 소망이 없이된 여기에서 사망의 권세 잡은 마귀를 이기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노래할 수 있는 자리로 옮겨진 것이다. 그러므로 천상 천하에 제일 큰 일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승리이다.

신들 중에 인성을 가진 신이 없고, 사람들 중에 신성을 가진 사람이 없다. 이 책을 떼고 열 자는 신도 사람도 못하고 오직 신성과 인성을 아울러 가지신 그리스도밖엔 없다. 그러므로 안팎으로 쓴 책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루어질 인류 구원인류 심판새 시대를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이 완전히 이루어지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승리하시고 부활 승천하시어서 온 땅에 일곱 영의 역사인 완전한 역사를 일으키심으로서 그리스도께써 심판의 권세인 인봉한 책을 하나님께 받게 된 것이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승리하심이 없으시다면 성령을 보내실 수 없을 것이요, 성령을 보내심이 아니라면 심판을 베푸는 책을 받으실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승리를 이루심으로 일곱 영을 보내시고 일곱 영을 보내셨기 때문에 심판을 베푸실 수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이 책을 하나님께 받으심으로 네 생물과 24 장로와 천천만 천사들과 만물이 다같이 어린 양으로 말미암아 되어진 일을 찬송하였다. 즉 네 생물과 24 장로들이 성도의 기도가 담긴 금대접과 거문고를 들고서 어린 양 앞에 엎드려 새 노래로써 찬송한 뜻은 다음과 같은 진리가 있다.

첫째, 열방 중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신 일을 찬송하였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생을 향한 주권을 다시 찾으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주시고자 하는 참 사랑의 약속이 성립된 것이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구원을 약속하시었지만 어린 양의 피가 아니면 약속을 이행하실 수가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잃어버린 백성을 다시 찾는 일은 그리스도의 피가 아니면 할 수 없이 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을 피로 사는 일을 노래하였다.

둘째, 우리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신 일을 노래한 것은 하나님의 일은 성도들의 기도가 없이는 행사를 진행하실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24 장로들은 기도의 향을 안고서 노래하게 된 것이다.

셋째, 우리가 땅에서 왕 노릇할 것을 노래하였으니 이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땅에 죄가 왕 노릇하는 것을 슬퍼하셨으나 죄는 없어지고 성도가 왕 노릇하게 됐으니 이것을 노래하였다.

그러므로 성도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과 성도의 주권이 합하여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네 생물과 24 장로들이 합하여 새 노래를 부른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늘에서 정한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은 그리스도의 왕국이요, 이 후에 마땅히 될 일은 성도가 땅에서 왕 노릇하는 일이니 이 계시록의 말세비밀은 새로운 시대에 들어갈 성도들에게 주시는 교훈인 동시에 말세복음이다.

또한 만만이요, 천천의 수많은 천사들이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라고 크게 노래함은 천사들도 성도를 위하여 싸우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승리할 것을 기뻐함이다. 계 12:7-11절을 보면 성도들이 어린 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마귀의 참소를 이기었으므로 미가엘 천사와 그 사자들이 싸워 용과 마귀와 사탄을 하늘에서 쫓아낸다고 하였다.  단 12:1절엔 대군 미가엘이 환난 중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호위하기 위하여 일어날 것을 말하였다. 그러므로 천사들도 마귀 편을 이길 것을 기뻐하여 승리하신 어린 양의 죽음을 화답했고, 또 다시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의 모든 만물이 화답한 것은 만물도 성도들이 왕이 되는 일이 있으므로 새로워질 것을 기뻐함이다. 만일 그리스도의 피로 된 승리가 아니라면 만물도 효력을 내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만물은 사람을 위하여 지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네 생물과 24 장로들과 천사들과 만물이 다같이 성도가 땅에서 왕노릇할 것을 기뻐함은 이들 전부가 성도를 위하여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계시록 4장과 5장을 보여주신 것은 서론적인 계시인데, 어린 양을 통하여 하나님께 있는 안팎으로 가득히 기록된 글이 다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제 계시록 6장부터는 하늘에서 정한 뜻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은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으로 되어지는 일을 세밀하게 보여 주신다. 이것은 부활 승천하신 주님께서 일곱 영을 온 땅에 보내시고 인봉한 책을 하나님께 받아서 떼실 때에 되어지는 일들이니 심판기에 되어지는 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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