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115. 오늘의 교회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가야 된다는 것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답) 교회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직접 다스리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공연히 교회를 자기의 어떤 주관이나 어떤 방침으로 이끌어 보려는 것은 그 생각 자체가 탈선된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는 "나" 자체가 어떠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먼저 깊이 깨닫는 자리에 들어가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목사님은 목사 된 입장에서 내가 하나님 보시기에 어떠한 상태에 있는 사람인지를 분명히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무조건 나는 목사이니 내가 교회를 다스릴 책임이 있다고만 생각한다는 것은 큰 과오라고 봅니다. 하나님의 종은 "나"라는 것이 없고 항상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려서 "내가 미약하오니 어떻게 하오리까" 하는 양심의 소리가 있어야 합니다.

교회라는 것은 강단에 서는 종이 하나님 앞에 인정을 받느냐, 못 받느냐하는 데서부터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교회는 강단 개혁이 있어야 합니다. 강단 개혁이라는 것은 어떤 교권이 할 수 없고, 하늘의 영권을 받는 데서부터 되는 것이니, 강단에 영권이 임하므로 교회는 자동적으로 옳은 방향으로 끌려가는 것입니다.

과거에 역사를 보아도 종 한 사람이 강단의 영권을 바로 움직이므로 큰 개혁의 운동이 있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교회가 사는 길은 강단에 서는 종이 완전한 무장을 갖추는 데서부터 시작될 것이니, 우리는 종 된 자로서 각자가 이 시대에 쓰여질 만한 인격을 찾기 위하여 해산의 수고를 다해야 될 것입니다.

기독교의 큰 역사는 대중이 바로 움직이는 데서부터 시작이 아니요, 지극히 작은 사람 하나가 하나님께 인정을 받고 나가는 데서부터 그 교회는 바로 움직일 수 있는 힘을 하나님께로부터 받게 된다고 봅니다. 이렇게 되는 것은 언제나 하나님은 지극히 작은 사람이라도 들어 쓰기 시작하는 데서부터 큰 일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지금 여러 가지 어려운 난제를 우리에게 만나게 하는 것은 그 난제를 해결하도록 역사하는 종을 쓸 때가 온 증거라고 봅니다. 우리는 이것을 깨닫고 각자 각자가 정신을 차려 완전한 무장을 갖추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됩니다.

아무리 노력을 한다 하여도 하나님의 경륜을 모른다면 그 노력은 무효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때에 하나님의 섭리는 무엇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그 뜻에 순종하는데 전력을 두어야 합니다. 이 뜻을 분명히 아는 것은 사람마다 직접 하나님께 받아서 알게 되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서 그 경륜을 대표적인 사람에게 분명히 알게 해서 그 경륜을 이루는데 있어서는 대중적으로 역사가 일어나도록 하므로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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