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94. 믿는 사람들이 날이 갈수록 점점 마음이 식어지고 교회에 출석하는 것도 취미가 없이 되는 오늘날 어떻게 하여야 불이 붙는 교회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


(답) 교인들에게 일시 취미를 붙이게 한다는 것보다도 말씀으로 각성을 주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말씀만 바로 깨달아 알게만 해 놓으면 열심을 내지 말라고 해도 열심을 낼 것이고 속화되라고 해도 속화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든다면 젖만 먹으라고 한다면 이것은 그 용사에게 오히려 부끄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 이와같이 중생을 받고 자라나서 용사가 되어야 할 기독교가 날마다 회개, 중생, 천당만 말하고 있으니 이 시대에 그러한 영계를 가지고는 안된다고 봅니다.

모든 교인들이 북방의 세력을 두려워하고 경제 혼란으로 고민을 하고 인심 악화에 따라서 상처를 받고 있으며 교회가 새로운 말씀이 없으므로 예배를 한 의식으로만 보고 있는 이때에 우리는 교인들에게 북방 세력을 무서워하지 않도록 소망을 주는 교훈과 전쟁으로 말미암아 불사름을 당할 때에는 어떠한 살 길이 있다는 것과, 경제 혼란이 오는 때에는 어떠한 자라야 경제적인 피해를 받지 않고 나간다는 것과 인심이 악화되는 사회에서는 어떠한 생활이 있어야 된다는 것과 우리 앞에는 어떠한 시대가 온다는 것을 확신이 있도록 증거해야만 되겠습니다. 이렇게 되므로 교회는 다시 살게 되고 새로운 역사가 권세 새 힘으로 내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당가는 노래를 부르지 말고 환란 가운데서 구원을 받아 새 시대에 가는 호소 성가를 불러야 할 것이며, 모든 교인들이 성경 본문에서 확실한 소망이 생기도록 가르쳐야 될 것이며 예배 시간마다 이슬과 단비 같이 내리는 역사를 받도록 강단에서 인도하여야 될 것입니다.

오늘날 강단에 선 종이 진리는 분명히 밝히지 못하고 공연히 필요 없는 말만 한다면 이것은 오히려 교인들의 마음에 타격을 주는 일이 됩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의 단점을 강단에서 말하지 말고 단점이 있는 사람이라도 이렇게 하면 살 길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여 하나님의 사랑속에서 영. 육이 아울러 구원받는 진리를 충만히 받도록 전하여야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이란 영이 있으므로 그 영이 살아나는 진리 외에는 강단에서 말하지 말고 하늘에서 인정하는 설교를 하는데 있어서는 한 사람도 상처를 받지 않도록 부드러운 말로 진리를 날카롭게 증거해서 괴로워하던 마음의 모든 난제가 해결이 되도록 증거해야 된다고 봅니다. 교인들을 어떤 인위적인 방법으로 포섭한다는 것은 오히려 교회를 망치는 일이 될 것이니 말씀과 영감으로 교인들을 이끌어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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