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54. 금일에 많은 교회가 있고 많은 일군이 있지만 어찌하여 큰 역사는 없이 점점 교회가 잠자는 상태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까?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주십시오.


(답) 언제나 큰 역사라는 것은 대중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고 한 두 사람을 통하여 일어났다는 것이 구약 시대나 신약 시대나 역사적으로 나타난 사실입니다. 기독교가 교회가 많아지고 일군이 많아진 것은 사도적인 신앙을 가진 종들의 피 흘린 순교의 열매라고 봅니다. 그러나 금일에 순교의 사상을 가지고 싸우고자 하는 사람은 소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원인은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 신학적 원인이라고 봅니다.

 신학이라는 것은 순교적인 생활에서 성신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을 그 생활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인간학적인 방면으로 흐르는 것이 시작되어 소위 신 신학이니, 세속화 신학이니 여러 가지 학설이 나왔는데, 이것은 부패한 사람들에게 인기를 끄는 일이 있게 되므로 교회에 다수가 그것을 따라갈 때에 장구한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교회의 주권을 그들이 잡게 될 때에 신령한 종들은 그 교권 아래서 활동할 수가 없게 되므로 교회에 영적 지도가 미약해지고 소위 현실주의라는 간판 밑에서 과학적 문명을 따라가는 일이 있게 되어서 교회가 과학을 초월한 것보다도 교회가 과학을 따라가는 영적 퇴보가 있게 되므로 현 교계는 영적 발전을 찾아볼 수 없고 유형적인 교회만 확장되었다고 보게 됩니다.

 

 둘째 : 교회가 강단이 속화될 때에 예배를 하나님이 받을 수 없으므로 형식에 불과한 예배를 계속할 때에 자동적으로 교회는 세속화하는 것이니 사람이라는 것은 위로부터 오는 것을 받지 못하면 속화된 세상을 따라가게 된다기 보다도 오히려 이미 그 자체로 속화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예를 든다면 나무 가지가 진액을 받지 못하면 마르라고 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마르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강단에 선 종을 통하여 위로부터 내려오는 역사가 없을 때에 그 아래에 있는 교인들은 자동적으로 세상으로 흐를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것보다도 더 좋은 것을 교회에 와서 맛보지 못할 때에 필연적인 열매가 세상에 있는 것을 사모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미(美)를 찾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현 교회는 역사할 사명 가진 지도자는 부패되고 그 아래 있는 양떼는 신령한 것을 찾고 있으니 교계는 어떤 개혁이 일어나지 않고는 아무런 역사가 있을 수 없습니다.

 

 셋째 : 방침이 성서에 어긋난 데로 흐를 때에 하나님은 그 일에 축복을 하지 않으시고,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이니 사람의 방침에서 되는 교회는 아닙니다. 사람의 방침으로 할 수 없더라도 하나님의 방침으로 되었다는 것이 기독교의 승리의 역사라는 것입니다.

 현 교회가 소위 교권을 확장시키기 위하여 사람의 방법을 가지고 남을 이용하려면 그 시간부터 하나님은 역사를 걷어갑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사람을 이용하는 것 뿐이요 사람이 사람을 이용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를 가로막는 대적이라고 봅니다. 현 교계에 너무나 사람의 방침이 많다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보다도 일어나지 못하도록 막는 일이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루 속히 하나님께 완전히 사로잡힌 종들이 교파를 초월하여 한데로 뭉쳐지는 일이 있어야만 될 것입니다.

 

 넷째 : 기독교는 이 시국에 일할 사명이 무엇인 것을 성서에서 바로 알아 멸공 진리 운동을 하는 일이 있으므로 만이 큰 역사가 일어날 때가 왔다고 봅니다.

 성경에 큰 목적은 개인 천당에 있지 않고 그리스도의 빛이 이방의 빛이 된 다음에 북방으로부터 마귀의 흑암의 세력이 올 것을 말했고, 그 흑암이 없어지는 역사는 동방에서부터 말씀의 빛이 나타나서 세계를 밝히는 동시에 북방으로 오던 흑암의 세력은 말씀의 빛 앞에서 사라져 버리고 새로운 시대가 동방 해 돋는 편에서 일어난 빛으로 완전히 이루어질 것을 가르쳤으니 지금 유물론 공산 사상은 북방으로부터 오는 흑암이라고 봅니다.

 우리는 멸공 진리의 봉화불을 높이 드는 새로운 종들이 나오므로 모세 때 보다도 칠 배나 강한 역사가 일어날 것을 성경을 통하여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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