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비 - 미,러 정상회담 환영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은 23일 이번 러시아-미국 정상회담은 러시아를 서방에 편입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우리가 이제 다른 세계에 살며, 더이상 적이 아니라는 전제 위에서 양국 관계를 변화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두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저해해온 대립과 타성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두 정상은 특히 많은 국민들의 반대 속에서도 화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그는 '러-미가 현재 보유중인 핵탄두의 1천분의 1만 터져도 지구를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면서 '군축 협정이 법적 구속력을 갖도록 밀어붙인 푸틴 대통령 조치는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이밖에 러시아가 최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관계를 개선한 것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 출처 : 모스크바=연합뉴스, 2002. 5. 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