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지진 사망 천명넘어

기사출처 : YTN 등록시각 2003-05-23 05:53 [이승은]


[앵커멘트]

알제리에서 발생한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천명을 넘고 부상자는 7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수도 알제 인근이 폐허로 변하다시피 했는데, 사상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장 큰 피해가 난 수도 알제 동쪽 50KM지점의 부메르데스 지역입니다. 30분동안 계속된 강진으로 아파트 10여채가 한꺼번에 무너져내리기도 했습니다. 구조대와 주민들이 달라붙어 콘크리트 더미에 깔린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지만 열악한 장비로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알제리 주민]

"여기서 주민들을 구조했지만 병원에 도착하자 숨졌습니다" 시신이 안치된 체육관에는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주민들로 아수라장입니다. 한쪽에서는 열심히 무덤을 파고 있습니다. 병원에는 쉴새없이 다친 사람들이 실려오고 있습니다. 헌혈하려는 주민들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상상밖의 천재지변에 주민들은 탄식을 금치 못합니다.

[녹취:아흐메드 우야히야, 알제리 총리]
"내진 설계를 한 건물들도 안전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리히터 규모 6.8로 확인됐고 멀리 스페인에서도 땅이 흔들리는 것이 감지됐습니다. 인명피해는 물론 해저의 통신 케이블도 끊겨버렸습니다. 때문에 알제리와 유럽, 아시아, 중동을 잇는 통신망도 심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등이 구조대와 장비, 구조견을 보내기로 하는 등 세계 여러나라로부터 알제리 지진에 대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알제리에서는 지난 80년에도 리히터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YTN 임승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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