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체제 보장시 5자회담 용의"


등록시각 2003-07-16 10:13 [한상옥] / 뉴스동영상


북한이 중국 정부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 했던 다이빙궈 외교부 부부장에게 미국이 체제보장을 약속하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5자회담에 응할 뜻을 밝혔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이달초 미국과 뉴욕에서 가진 비공식 접촉에서도 이미 이런 뜻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이 종전에 주장해 오던 북-미 양자회담을 언급하지 않은 채 5자회담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중국 소식통의 말을 빌어 보도했습니다.

중국측은 이같은 북한의 태도로 미뤄볼 때 북한이 5자회담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5자회담 참가국이 공동으로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북-미 양자회담의 장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쿵취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다이빙궈 특사의 방북에 대해 중요하고도 유익한 방문이었다고 언급한 대목에 주목하면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국간 협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