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렇게 다뤄라"

다음은 조갑제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퍼온 것이다.

* 마거릿 대처 前영국 수상의 <국가경영>에서 발췌. 사실 한 시대를 풍미한 경륜가이기는 해도 마거릿 대처를 '한반도 문제 전문가'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처는 북한이 어떤 집단인지, 그들을 제대로 다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꿰뚫어 보고 있다. '햇볕정책'을 주장한 DJ와 햇볕을 너무 쬐어 일사병에 걸린 자들만이 그걸 모르고 있을 뿐이다.


- 북한과 같은 괴상한 정권을 상대할 때에는 물론 거의 어떤 일이든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북한이 분명한 양보를 할 때에는 사실 시간을 벌면서 원조를 구하는 한편, 미국과 남한 사이에 쐐기를 박아 넣고 남한을 파괴하려는 음모를 계속 꾸미고자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나는 북한의 이런 시도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단계에서든 북한에 대해 '혹시나' 하는 생각을 품는 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짓이라는게 내 생각이다. 현재의 미국 정부는 나처럼 이렇게 신중한 태도를 분명히 갖고 있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다.
우리는 미사일 개발과 판매를 그냥 중지시키기만 하는게 아니라 완전히 포기시키기 위해 북한에 대해 최대한의 압력을 가해야 하며,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하기 위해 북한의 모든 시설에 대한 철저한 사찰을 요구해야 한다.

-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 원조를해 주지 말아야 한다. 필요할 때 아주 제한적인 긴급 식량원조만 제외하고 말이다.

- 미국은 북한과 접촉할 때 안보 문제가 인도적인 문제와 똑같이 중요하다는 점을 동맹국인 남한이 반드시 인식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북한이 주민들에게 행하고 있는 소름끼치는 만행이라는 이슈를 살금살금 피하려 해서는 안 된다.

- 북한 정권의 붕괴가 궁극적으로 필연적인 일이기는 해도 그 과정이 느리고, 위험하고, 폭력적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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