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 이웃 나라로 확대 조짐

이스라엘이 자살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테러 근거지가 있다며 시리아 영토를 공격해 중동 분쟁이 이웃 나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며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세계는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한상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살폭탄테러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은 팔레스타인 지역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무장단체 이슬람 지하드와 하마스의 공동 훈련 캠프가 있다며 시리아 영토를 공격했습니다.

[인터뷰:기신,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
"테러단체에 대한 지원을 멈추라는 명백한 의사를 전달한 것입니다"

이슬람 지하드는 시리아에 어떤 기지나 전투원들이 없다며 이스라엘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전세계는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아랍연맹과 프랑스, 요르단과 레바논 등은 이번 공격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시리아에 대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떤 행위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슈뢰더 독일 총리와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도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격은 용인할 수 없는 주권침해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테러단체가 있다는 구실로 형제 나라를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영토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이 이웃 나라로 확산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hanso@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