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사우나서 성폭행 당한 30대, 에이즈 최종판정

대중 사우나 수면실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에이즈 의심을 받아오던 30대 남자가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국립보건원은 울산시 남구 31살 김모 씨에 대한 에이즈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4월 술에 취해 사우나 수면실에서 잠을 자다 성폭행을 당하고 성병에 걸려 치료를 받던 중 에이즈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울산시 보건당국은 김 씨를 성폭행한 남성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추가 감염을 우려되고 있다며, 이 남자의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울산지역에는 서울과 부산 등지의 사우나 수면실에서 3차례 동성간 성관계를 가진 10대가 에이즈 감염자로 확인되는 등 모두 24명의 감염자가 관리되고 있습니다.

KBS 2003-06-20-15:53 최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