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에 종교 지도자 정상회의 탄생
"밀레니엄 세계 평화 정상회의" 첫 모임 내년 8월
개최
세계 종교 지도자 1천명으로 구성되는 '밀레니엄 세계 평화 정상회의'가 UN에 탄생한다. 세계 분쟁지역의 평화 유지를 위해 활약하게 될 '세계 평화 정상회의' 첫 모임은 UN 밀레니엄 세계 정상회담이 열리는 2000년 8월에 때맞추어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2월 1일부터 열흘간 남아공 케이프 타운에서 열린 1999 세계 종교 의회에서 밝혀졌다.
세계 평화 정상회의의 실행위원장인 바와 자인은 지난 12월 3일 ENI와의 인터뷰를 통해 "탁월한 종교지도자들을 UN에 투입해 UN의 정치적인 회담기구와 연계, 세계 평화 유지를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새로 구성되는 세계 평화 정상회의의 목적을 설명했다. 또, 그는 "54년 UN 역사상 처음 조직되는 세계 평화 정상회의는 UN의 종교적, 영적 자문 기관의 역할을 하게 되며 회원들은 세계의 문제 지역에 낙하산 부대로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프 타운에서 열린 1999 세계 종교 의회에는 전세계 주요 종교 지도자 6천 5백여명이 모여 본회의와 심포지움, 워크샵, 예배와 명상 시간을 가졌으며 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 초청 연설을 크게 환영했다. 이번 의회에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비폭력으로 반제국주의 운동을 종식시키고 아프리카의 르네상스를 가져온 공로로 줄리엣 홀리스터 상과 간디 평화상이 수여됐다.